예로부터 은(銀, Silver)은 살균력과 면역기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동의보감에는 은이 간질 및 정신질환, 냉대하와 같은 부인병에 특효가 있다고 하여 분말화하여 복용하는 한약재로도 쓴다고 하며, 본초강목에서는 은을 몸에 지니면 오장이 편안하고 심신이 안정되며 사기를 내쫓고 몸을 가볍게 하여 명을 길게 한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또한, 고대문헌에는 전쟁에 나가는 병사들에게 은을 나누어 주어 전쟁중에 다쳐서 상처가 날때 상처 부위에 동여매어 상처의 세균 침입을 차단하여 회복을 앞당기는데 사용했다고 합니다. 중세시대에 페스트가 창궐하여 전 유럽 인구의 절반정도가 몰살당했을 때에도 왕궁에 있는 사람들이 무사할 수 있었던 이유도 당시 왕족들이 사용한 집기와 장신구들이 은으로 되어 있어서 병균의 침입을 봉쇄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음을 후대에 와서 알게 되었습니다.

즉, 음이온이 병균을 살균할 정도로 방출되었기 때문입니다.

오늘날에 와서는 산업문명의 발달로 그 용도는 화페, 장신구, 식기, 사진, 첨단 과학분야 등 광범위하게 이용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