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환자 '메밀베개' 주의해야"
우리 나라에서 흔히 사용하고 있는 '메밀베개'에 천식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엔도톡신(內毒素.Endotoxin)'이 다량 함유돼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순천향대의대 남해선(기생충학교실) 박춘식(호흡기내과) 교수팀은 뉴질랜드 웰링턴 천식연구센터와 공동으로 시중에서 판매중인 '메밀베개'와 '스펀지베개'를 13개씩 구입해 엔도톡신 함량을 측정한 결과, 메밀베개 1개당 엔도톡신 평균치가 6만950EU/g으로 스펀지베개의 4천887EU/g보다 12.5배나 높았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저널인 대한의과학회지 8월호에 실렸다.
엔도톡신은 균체 내 독소라고도 말하는 데 통상 세균 밖으로 분비되지 않다가 균이 죽으면 밖으로 유출되는 특성이 있다.
이 독소는 생후 6개월~1년 사이의 유아에게 노출되면 오히려 면역력을 높여 아토피나 천식에 걸릴 위험성을 낮추지만 이미 천식증상이 있는 사람의 경우에는 증상악화는 물론 치명적 부작용을 일으킬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메밀베개와 스펀지베개의 집먼지진드기 함량도 비교 조사했으나 이 수치는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고했다.
남해선 교수는 "곡물의 일종인 메밀 껍질을 넣어 만든 베개는 새것이라도 매우 많은 양의 엔도톡신을 함유하고 있어 심한 알레르기성 천식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면서 "알레르기성 천식 환자는 메밀베개 사용을 억제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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