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에 대처하는 똑똑한 건강 관리법
황사 속 유해 중금속 황사의 주성분은 모래 성분인 규소, 철, 칼륨 등으로 구성되어 있고 크기는 0.001~0.01mm(1~10㎛) 정도다. 그러나 중국의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중금속이 황사에 섞여 한반도로 날아드는데, 황사 속 중금속의 주성분은 티타늄(Ti), 철(Fe), 망간(Mn)이며 납, 카드뮴, 알루미늄, 구리와 같은 성분도 평균치 이상으로 검출되고 있다. 사상 최악으로 꼽혀온 2002년 황사 당시 망간(Mn) 농도는 0.3302㎍/㎥이었는데, 2006년에는 이보다 높은 1.0880㎍/㎥를 기록했다. 평소 공기중 망간 농도가 0.1160㎍/㎥임을 고려할 때 최고 9배 정도 망간 농도가 높아진 것이다. 망간은1㎍/㎥수준에서 급성 기관지염 발생률이 증가한다는 보고도 있다. 철(Fe) 농도 역시 평소의 약 2배 정도 증가한다. 2006년 황사 당시에는 철 농도가 최고 35.1603㎍/㎥로 전년 비황사시 농도보다 12배 가량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철은 분진형태로 호흡성 위해도를 일으키며, 먼지나 흄의 형태로써 눈과 호흡기관에 자극을 유발시킨다. 이외에도 황사 속에는 인체 유해성이 높은 납, 카드뮴, 크롬, 니켈 등이 섞여 성분별로 평상시 보다 최고 2배 이상높은 수치를 기록하기도 한다. 실제 우리나라로 황사의 성분을 분석해보면 예전에 없었던 중금속이나 기타 성분들이 많이 발견되고 있어 더욱 많은 호흡기 질환자를 만들고 있다. |
| 황사가 일으키는 질환들 황사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조직은 호흡기다. 특히, 어린이나 노인들에게 있어서 더욱 피해가 크다. 호흡기관에서 걸러지지 않는 미세먼지는 사람의 폐속으로 직접 들어가는데 그과정에서 기도를 자극해 기침이 나게 하거나 가래나 염증을 일으키며 기관지에 직접 작용해서 기관지 벽을 헐게 하고 협착을 일으킨다. 또 황사가 대기 중에서 화학반응에 의해 생성하는 황산화물(SO)과 질소산화물(NO)은 흡연자들의 만성 기관지염을 악화시킨다. 면역기능이 약하고 폐활량이 적은 노인과 영아에게는 호흡기 감염질환을 일으키기도 하며 천식환자나 폐질환 환자 등의 질환을 악화시킨다. 황사와 봄철의 건조한 공기는 자극성 결막염과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일으킨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의 주된 증상은 눈이 가렵고 눈물이 많이 나며 빨갛게 충혈되고 눈에 뭔가 들어간 듯한 이물감을 느낀다. 이때 눈을 비비면 끈끈한 분비물이 나오고 증세가 심할 경우 흰자위가 부풀어 오르기도 한다. 또 황사 때문에 눈을 자주 비비게 되어 바이러스성 결막염에 감염될 위험도 커진다. 봄은 건조한 날씨와 강한 자외선, 꽃가루 등으로 피부 트러블이 생기기 쉬운 계절이다. 여기에 황사까지 더해지면 피부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먼지보다도 입자가 작은 모래먼지가 모공에 침투하여 몸 밖으로 배출되어야 할 피지 분비기능을 방해하는 것이다. 또 가려움증과 따가움, 심해질 경우 발진이나 발열, 부종으로까지 이어지는 피부염과 피부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다. |
| 외출할 땐 ‘마스크’ 돌아와서는 ‘손 씻기’ 기관지 예방을 위해서는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으며, 부득이 외출을 할 때에는 황사 미세먼지용 마스크를 착용한다. 실내에서도 외부의 황사가 들어올 수 있으므로 모든 출입구는 닫고, 공기정화기로 정화를 시키거나 가습기를 이용해 실내습도를 높인다. 결막염 예방을 위해서는 외출해야 할 경우 보호안경을 끼고 귀가 후에는 미지근한 물로 눈과 콧속을 깨끗이 씻는다. 이때 소금물은 눈을 자극하므로 피해야 한다. 결막염 초기 증세가 의심되면 깨끗한 찬물에 눈을 대고 깜빡거리거나 얼음찜질을 해주면 증세를 누그러 뜨릴 수 있다. 그래도 낫지 않으면 즉시 전문의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 피부 관리를 위해서는 긴소매 옷을 입는 등으로 피부가 노출되는 부분을 최대한 줄이고, 집에 돌아오자마자 세정제를 사용하여 철저한 이중 세안을 한다. 만약 피부에 알레르기가 발생할 경우에는 자극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므로, 미지근한 물과 저자극성 세정제 또는 미용비누로 세안한다. 이때,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도록 너무 강하게 문지르지 않으며 깨끗한 물에 여러 번 헹구어 낸다. 이와 같은 예방 행동의 실행은 황사로 인한 건강영향의 위험을 실제로 어느 정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마른 기침증상은 창문 닫기의 예방 행동을 수행하는 경우 행동하지 않는 경우에 비해 증상 발현 위험이60%, 마스크 착용을 하는 경우 62%, 외출 후 눈 씻기의 예방 행동을 하는 경우 55%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가슴 통증을 호소할 위험은 마스크 착용을 하는 경우 76%, 외출을 자제하는 경우74% 감소하였다. 감기 증상은 창문 닫기 및 외출 후 눈 씻기 예방 행동을 하는 경우 증상 발현 위험이 각각 74%, 66% 감소하였다. 기침과 인후통 역시 창문 닫기, 야외 활동 삼가, 외출자제, 외출 후 눈 씻기와 같은 예방 행동을 하는 경우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상 발현 위험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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